@Movie2009/06/25 13:11

트랜스포머1을 너무 무지막지하게 재미있게 본 나로서 트랜스포머2의 예고편은 나를 설레이기에 충분한 스케일과 CG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어제 시험이 끝나자마자 어렵게 예매한 표를 들고 온 뇌를 기대로 주름지게 하고서 영화관에 갔다.

역시 블록버스터 영화의 풍미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이 한 껏 느껴졌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미국 뉴욕(?) 빌딩 숲들, 이집트 피라미드와 사막들... 그리고 화려함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CG의 거대 변신 로봇들..


그러나, 역시 영화는 기대없이 봐야한다는 개인적 중론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중반 이후 이집트로 장소가 옮겨지면서부터 지루하게 분량이 길어졌다. 스토리도 없고 거대 액션 뿐이다.
로봇들은 1편보다 다양하고 강력하게 등장했지만 오히려 흥미가 떨어진다. 1편에서는 소수의 로봇들이 나와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신기하게 동경의 눈빛으로 보았는데, 2편에서는 쉴새 없이 등장해서 별 감흥이 없었다.

제일 신경쓰였던 것은 언제나 미국 대부분이 그렇듯.. 미국 자랑이다! 미국이 지구방위대 역할을 자임하며 세계 곳곳에 자기 집 드나들듯이 출동한다. "이집트 XX장군에게 전화해! 정찰기 띄우겠다고!"라고 말하는 합참의장의 말은 미국의 슈퍼파워를 여실히 자랑해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보병, 탱크, 군함, 항공모함, 전투기, 헬기, 정찰기, 핵잠수함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트랜스포머 팬들에게 미군력을 위풍당당히도 자랑해보인다.

로봇 변신 영화라는 유치함에 1편보다 더한 미국의 슈퍼파워 자랑이 겹쳐지면서 보는 나를 거북하게 했다. 3편도 제작될 것이라는데, 그때는 세계가 아니라 우주 속 미국의 유니버셜 파워를 자랑할려나?

그래도 메간폭스는 좀 짱인듯 *ㅡㅡ*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감독 마이클 베이 (2009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이자벨 루카스, 레인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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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에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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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요구 미찌